지하 비밀통로에서 마작 도박 벌인 일당 붙잡혀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6일 광진구 구의동 한 주택가 건물 지하 1층에서 도박을 한 혐의(도박 등)로 A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동식 마작 기계를 이용해 판돈 100여만원의 마작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지하 1층 정식 출입문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한편 주택 담장 밑에 지하 비밀통로를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이 지하 비밀통로 입구인 사각형 철판을 뜯고 사다리 계단을 타고 내려가자 약 2m 길이의 지하 하수구 통로가 나타났다. 도박 현장은 통로 끝에 있는 화장실 문을 열자 드러났다. A씨 등은 도박을 마치고 정리하던 중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평소 도박장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을 돌던 중 담장 밑 구멍에 사람이 드나드는 걸 수상히 여겨 지하 통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