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의 대한제국 청년 안중근이 쏜 권총 3발에 한 일본인 노신사가 쓰러집니다.
다름 아닌 을사조약의 장본인인 이토 히로부미였습니다.
일본 헌병에 체포되는 순간 안중근은 "코레아 우라" 즉 '대한 만세'를 세 번 외칩니다.
법정에 선 안중근은 "나는 대한 의용군 자격으로 이토를 총살했다."고 당당히 맞섭니다.
이듬해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고, 3월 26일 오전 10시, 31살의 나이로 여순감옥의 형장에서 불꽃같은 생을 마감합니다.
어제 새벽 헤이그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안중근 얘기로 화제였습니다.
'이안제일'
안중근 의사를 통해 일본을 견제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내일로 돌아온 안 의사 순국 104주년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호칭 문제를 황재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