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새벽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업 나섰던 어선이 검은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은 사그라질 줄 모르고 계속해서 치솟아 오릅니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08킬로미터 해상에서 조업하던 추자선적 성일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간은 선원들이 조업을 마치고 모두 잠이 든 새벽 1시 30분.
조타실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선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지 못하자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화재 어선 선장
"(배) 뒤쪽에 가스통이 있으니까 그게 터지면 인명피해가 크니까 어쩔 수 없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옆에 배에 가서 구조해달라고 이야기하고…."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은 우리나라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5명 등 모두 9명.
이 모 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5명 등 6명이 숨지고, 전 모 씨는 실종됐습니다.
선장 36살 김 모 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로 무전기가 고장 나 신고가 늦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실종 선원을 찾는 한편,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문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