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던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권 과장은 의식 불명의 위중한 상태로 국정원이 신변을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22일 오후 1시 33분께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옛 신장동) 모 중학교 앞에 주차된 싼타페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주차된 권씨 차량을 이동 주차해달라고 차 안을 살펴보던 여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권씨가 쓰러져 있던 차량 조수석 바닥에서는 철재 냄비 위에 재만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권 과장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위중해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습니다.
권 과장의 매형은 경찰에서 "21일 오후 7시30분 '찜질방에 간다'며 내 차를 빌려 타고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주선양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중국에 있던 권 과장은 검찰 소환통보를 받고 15일귀국, 19∼21일 세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권 과장은 21일 3차 조사를 받던 중 검사 수사에 불만을 토로하고 오후 3시쯤 서울고검 청사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권씨는 장기간 '블랙'(신분을 밝히지 않는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는 등 27년간 대공 업무만을 맡아 조직 내부에서도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1996년 아랍계 필리핀 간첩인 '무하마드 깐수'(한국명 정수일)사건, 200
국정원 과장 자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국정원 과장 자살 대체 국정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국정원 과장 자살 사건을 조사할 수록 미궁으로 빠지는것 같은 느낌이야" "국정원 과장 자살 국정원 걱정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