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55분쯤입니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08㎞ 해상에서 조업하던 추자 선적 유자망 어선 성일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5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한국인 선원 전 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선장 김 모 씨를 포함한 2명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이씨 등 6명은 인근 어선과 긴급출동한 함정에 구조돼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함정 7척, 항공기 1대, 헬기 2대, 인근 조업 중인 어선 7척 등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선은 화재 발생 2시간 20여 분만인 오전 7시 17분쯤 침몰했습니다.
침몰 어선이 합성수지가 함유된 강화플라스틱 선박으로 알루미늄 선박보다 화재에 취약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타실 외부 상단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고, 자체 진화가 어려워지자 선장이 선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뛰어내리도록 지시했다고 해경을 밝혔습니다.
성일호는 지난 21일 오후 출항신고를 하고 조기잡이에 나서 다음 달 5일 오후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