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해안에 경정장을 포함해 해양체험테마파크 등이 설치된 대규모 인공섬 조성이 추진된다.
기장군은 2억 5000여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3월부터 추진 중인 '바다 밑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간 용역 결과에 따르면 기장군 연화리 앞 해안을 매립해 조성될 인공섬은 총 면적 47만 5000㎡ 규모이다. 이르면 내년 초 착공해 2018년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섬은 해안에서 100∼200m가량 떨어진 곳에 조성하고 진입로를 만들어 해안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섬 내에는 대규모 해양레포츠 타운을 비롯해 해양체험테마파크와 해상낚시단지, 해상분수대, 요트 등을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해양레포츠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인공섬 동쪽 해변에는 길이 600m, 너비 100m 규모의 경정장도 조성된다. 이 경정장은 수도권의 미사리 경정장에
경정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인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측도 이 같은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와 스포원 측은 600억 원을 들여 경정장 건립을 마무리한 뒤 인공섬 준공과 동시에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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