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갑자기 SK텔레콤 통신망에 문제가 생겨 가입자들이 통화를 하지 못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밤늦게까지 통신 장애가 이어졌고, 가입자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텔레콤에 통신 장애가 발생한 건 어제저녁 6시쯤입니다.
해당 통신사 가입자들의 전화가 걸리지 않거나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고, 데이터 송수신도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SK텔레콤 측은 가입자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HLR 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SK텔레콤 서비스센터
- "위치 등록 장비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조치가 완료돼서 데이터만 간헐적으로 안 되고…."
SK텔레콤 측은 25분 만에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지역에서는 밤늦게까지 통신 장애가 계속됐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이에 대해 문제 장비를 복구하고 나서도 이용자들의 전화 사용이 몰리면서 통신 장애가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입자들의 불만이 폭주했고, SK텔레콤은 사고 5시간이 지난 11시쯤 자사 트위터에 짤막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자 새벽 2시쯤에는 보상 방안에 대해 추후 안내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다시 올렸습니다.
SK텔레콤의 이번 통신 장애는 지난 13일 데이터망 장애가 발생하고 일주일 만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