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버스 두 대가 추돌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멈춰 서 있던 버스를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두 대가 부딪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났고 군데군데 사고의 처참한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서울 송파구청 부근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뒤차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정신없었어요. (소리가)빡! 아무리 안 달렸어도 60km 이상 달려와서 때린 거에요."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뒤차와 앞차가 부딪힌 부분은 보시는 것처럼 차체가 매우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게 하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특히 사고를 낸 버스가 추돌사고가 있기 1km 전 지점에서 이미 4중 추돌사고를 냈던 점에 비춰볼 때 차량 결함일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검하고 가해차량 운전자. 나머지는 조사를 해봐야죠. 일단 부검이 제일 우선이죠."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