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고위 공무원인 조모씨(57)가 가천길재단의 송도 바이오 리서치 단지(BRC) 사업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19일 오전 송도 BRC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11년께 BRC 조성 사업과 관련해 전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이모씨(54.구속기소)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도 BRC 사업 비리를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1월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작년 12월엔 하청 건설업체 대표(50)를 구속했다.
검찰은 전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조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전 집행했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가천대길병원의 공사비리를 수사하다 재단 사업인 송도 BRC 사업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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