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생산된 경주마가 최고가 경매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18일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강영종)는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열린 2014년 첫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서 건영농축(대표 김순건)이 생산한 2살짜리 수말이 2억9천1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산 경주마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로 지난해까지 최고가 기록인 2억9천만원보다 100만원 높은 가격입니다.
이 말은 부마 '메니피'와 모마 '제니튜더' 사이에 태어나 혈통이 등록된 더러브렛종으로, 서울 마주 김모씨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부마 '메니피'는 마사회가 2006년 들여온 순수 마필 가격 300만 달러짜리 씨수말입니다.
영국에서 들여온 모마 제니튜더는 2002년생입니다.
자마로 우승터치, 업라이징 등성적이 우수한 1군 말들이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경매에서는 목장 챌린저팜(대표 이광림)이 생산한 부마 메니피, 모마 하버링의 1세 암말이 2억6천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산 경주마 경매는 지난 1995년 처음 시작됐으며, 이날 경매에는 제주의 민간 목장에서 생산한 경주마 98마리가 상장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