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국내 첫 외국인 카지노에 대한 정부의 사전승인이 떨어졌습니다.
1단계로 8천억 원이 투자돼 인천 영종도에 단지가 개발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노승환 기자!
【 기자 】
네, 문화체육관광부가 미중 합작법인인 '리포앤시저스컨소시엄'의 외국인 카지노 사전심사 신청에 대해 오늘 오전 '적합'판정을 내렸습니다.
이 사전심사란 것은 외국 투자자가 카지노업을 할 자격이 있는지를 미리 살펴보는 절차인데요.
오늘 적합판정으로 리포앤시저스는 약속된 투자를 이행하기만 하면 정식 카지노 영업 허가를 받게 됩니다.
리포앤시저스는 홍콩의 관광개발 전문기업 리포와 미국의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 시저스의 합작법인인데요.
두 기업은 전 세계 65곳에 카지노와 호텔 등을 운영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들입니다.
리포앤시저스는 인천 영종도에 초대형 카지노 복합단지를 계획 중인데요.
1단계로 7천467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8년까지 카지노를 포함해 고급 호텔과 초대형 쇼핑몰, 컨벤션 센터 등을 건설합니다.
현재 국내에 있는 10여 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모두 국내기업이 운영 중이고, 외국 기업이 투자해 외국인 카지노를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포앤시저스는 2018년 1단계 개장 만으로도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해 11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외국기업이다보니 현재 강원랜드 외에는 국내에서 금지돼있는 내국인 카지노 출입이 허용될 소지가 있지 않냐는 우려가 제기되는데요.
정부는 관련법과 규제를 통해 내국인 출입은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시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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