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19구급대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오전 1시 51분께 부산 남구 용호지구대 경찰관이 신고해 출동한 현장에서 소파에 앉아 있는 50대 남성의 상태를 살피던 119구급대원이 폭행을 당했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심한 욕설과 함께 발로 구급대원을 폭행해 구급대원은 타박성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다.
또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의 한 건물에서 낙상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20대 남성이 주먹과 발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만취상태인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동하는 구급차 안에서 구토를 하다가 이를 돕는 구급대원의 얼굴을 마구 때렸다. 폭행은 달리는 차 안에서 두 차례 진행됐고, 심하게 맞은 구급대원이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차량 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두 남성을 소방활동
류백년 부산소방안전본부 송무수사담당은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모두 12건으로 가해자는 모두 형사 입건돼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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