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지하철역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가방이 발견돼 신고가 들어왔다.
한때 폭발물이 맞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지하철도 일시 중단됐지만 다행히 가방 안에는 옷가지와 옷걸이만 들어 있었다.
18일 MBN에 따르면 강남구청역 승강장에서 발견된 가방속 엑스레이 사진을 본 결과 왼쪽 부분에 갈고리 모양의 뾰족한 금속관이 발견, 얼핏 보면 폭발물 뇌관과 비슷해 보인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때 폭발물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경찰특공대와 군 관계자 등 160여 명이 긴급 출동해 폭발의 여파를 막는 방폭망을 치고 물포까지 쐈다.
그러나 막상 안을 열어보니 옷가지와 옷걸이만 나왔다.
폭발물 소동은 2시간 30분 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경찰은 CC(폐쇄회로) TV 분석 결과 60대 노인이 승강장에 가방을 놓고 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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