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한산에서 낙석사고가 나 한 명이 숨졌는데요.
날이 풀리면서 갈라진 바위들이 쪼개져 낙석사고가 일어난 건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이 쓰러져있는 등산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합니다.
갑자기 굴러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500kg의 바위가 북한산 인수봉 정상아래 쉬고 있던 두 명의 등산객을 덮쳐 한 명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을 찾은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맘때 낙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건, 겨우내 암벽 틈새로 들어간 물이 벌려놓은 틈에서 얼음이 녹기 때문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나있는 암벽에서 돌이 떨어질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낙석사고가 많이 발생하자, 구조대원들이 떨어질 위험이 있는 돌을 미리 치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송교 / 119특수구조단 관악산구조대 팀장
- "(산행 시) 항상 위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에 주의하시고, 혹시 돌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바위 쪽으로 붙는 게 안전한 산행이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산행 도중 바위 밑 그늘에서 쉬기보다는 탁 트인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