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파이낸스 센터 음식점 화재, 손님들 대피 소동…관리팀 상황 은폐 급급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지하 음식점에서 불이 나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51분쯤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지하 2층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주방 환풍기를 태우고 4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재로 연기가 발생하면서 음식점 안에서 식사 중이던 손님과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야했고 음식점 바깥 로비와 통로까지 연기가 가득차 지나던 손님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음식을 조리하던 중 환풍기에 붙은 기름때에 불길이 옮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 발생 직후 건물관리팀 직원은 "아무 문제 없었다. 별일 아니다"라며 대피 상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취재진이 손님과 음식점 직원들을 상대로 대피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 재차 확인을 요청하자 "우리가 대피시킨 적은 없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