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진주에는, '하늘 로또'로 불리는 운석을 찾으려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온 운석 사냥꾼까지 가세하면서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과 12일 경남 진주의 비닐하우스와 밭에서 연이어 발견된 운석 추정 물체.
순금의 몇십 배 가치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늘 로또'라는 명칭까지 붙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명 '운석 마을' 이 전국에서 모인, '운석 심마니'들로 북적됩니다.
▶ 인터뷰 : 이수영 / 서울 중랑구
- "찾는 탐사가로서의 만족감이라 할까? 여기에 제가 잠을 이룰 수가 없죠."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아스팔트 조각을 운석으로 착각하는 헤프닝도 벌어집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경남 진주시
- "운석 떨어진 곳에서 거리도 가깝고 해서 여기에 혹시 떨어져 있나 싶어서 보니까 새까만 게 있더라고요."
현지 주민도 가세하고, 키우는 개까지 동원해 운석 사냥에 열을 올립니다.
▶ 인터뷰 : 박희영 / 마을 주민
- "개 데리고 운동 삼아 돌(운석) 찾으러 동네 사람하고 같이 갑니다."
외국 전문 운석 사냥꾼도 등장했습니다.
GPS와 같은 고가의 장비까지 동원했는데, 더 많은 운석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워드 / 운석 전문 사냥꾼
- "운석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러 왔고 주위에 다른 운석 조각들도 많이 떨어져 있을 수도 있어서 탐사하러 왔습니다."
'하늘 로또'로 대박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의 운석 찾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