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 이색 지하철역 화장실 10곳 선정

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에 있는 화장실 289곳 가운데 고급.이색화장실 '톱10'을 선정했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은 어린이 이용자를 고려해 캐릭터 디자인으로 장식했고 배경음악으로 동요를 틀고 있다. 유아를 동반한 이용자에게 필요한 편의시설도 구비해 이색 화장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종로3가역, 1호선 시청역은 이용 인원이 많은 점을 고려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했다.
5.8호선 천호역과 2호선 건대입구역은 화장실 내 기둥을 중심으로 세면대를 배치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가구거리가 있는 5.7호선 군자역 화장실은 자작나무로 장식한 벽면 등 가구점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꾸몄고, 2호선 영등포역은 과거 섬유산업 중심지답게 조각보를 형상화한 문양을 활용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개선공사 이후 지하철 화장실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며 "고급 음식점이나 갤러리 화장실 못지않게 깨끗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단장한 지하철역 화장실이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