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아파트 2동을 순식간에 붕괴시킨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까지 알려진 건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인데 건물이 무너져내렸다는 점에서 다른 원인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뉴욕 아파트 붕괴의 가장 유력한 원인은 가스누출과 그에 따른 폭발.
사고 직전 이 아파트 가스공급 업체로 가스가 새고 있다는 신고가 3번이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에 살던 한 주민은 직접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사라 보레오 / 건물 거주자
- "예전에도 이런 냄새를 맡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뭐 오해하진 마시고요. 냄새를 맡으면 뭔가를 해야 하는데 냄새가 심하진 않아서 그리 심각하다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해 5월에도 누출 신고가 들어와 한 차례 보수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블라지오 / 뉴욕시장
- "유일한 징후는 오전 9시 13분 가스누출 신고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략 15분 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단순 폭발로만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5층짜리 콘크리트 건물 2동이 가스가 폭발했다고 순식간에 붕괴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어진 지 100년 가까이 된 아파트에 6년 전 금이 간 적이 있는데도 안전관리가 부실해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희박하긴 하지만 테러에 의한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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