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5분께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4층 건물 옥상에서 공정선거지원단원 현모씨가 투신,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씨는 바로 제주시내 병원에 이송됐으나 30여분 후인 오전 10시 40분께 숨졌습니다.
지난달 3일부터 제주도선관위 지도과 소속 선거지원단원으로 일하던 현씨는 이날 오전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얘기하던 도중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씨는 이후 선관위 옥상으로 올라갔고 동료 등의 만류에도 15m 아래 바닥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한 현장 목격자는 "투신자가 5∼10분 정도 대치를 했으며 소방서에서 출동해 에어매트도 깔고 했지만 결국 뛰어내려 나무에 1차 충격 후 매트 사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
경찰 관계자는 "현씨의 자취방에서 '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라는 유서형식의 메모가 발견됐다"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는 "개인적 사정이 주된 원인일 수도 있으나 동료들과의 마찰이나 업무상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하는 한편 경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