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국정원 협력자 김 모 씨를 오늘 오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건의 당사자인 유우성 씨도 오후에 불러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훈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 】
체포된 국정원 협력자 김 씨에 대한 검찰조사 어떤 내용들이 중점이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검찰이 조작된 문서를 입수해 국정원 요원에게 넘겨준 국정원 협력자 김 씨를 오늘 오전 체포했는데요.
검찰은 자살을 시도한 후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씨를 체포한 후 바로 서울고검 조사실로 데려와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김 씨의 자살 시도와 그때 남겼던 유서의 내용이 수사 전환을 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였던 만큼 검찰은 김 씨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조사에선 문서 조작과 관련해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들로부터 받았던 진술과 앞서 김 씨가 검찰에서 진술했던 부분 중 달랐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조금 전 유우성 씨가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도 봤는데, 유 씨에겐 어떤 것들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나요?
【 기자 】
유우성 씨는 변호인들과 함께 1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일단 검찰은 간첩사건 수사를 맡았던 국정원 수사팀의 조사 내용을 유 씨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상조사팀이 수사팀으로 전환된 만큼 이제 수사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유 씨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다는 의미로
특히 국정원 협력자 김 씨가 지난 세 차례의 검찰 조사에서 유 씨에 관련해 진술한 내용들도 유 씨에게 직접 확인할 예정입니다.
오늘 두 사람이 같은 시간대에 조사를 받는 만큼 수사팀은 필요에 따라서 두 사람의 대질 조사를 하는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