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순천 고교생'…22일 만에 결국 숨져

【 앵커멘트 】
전남 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은 학생이 13시간 뒤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22일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고 13시간이 지난 뒤 갑자기 쓰러져 뇌사에 빠졌던 송 모 군.

사건 발생 22일 만에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전북대병원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송 군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어제(11일) 오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송 군은 지난달 18일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송 군의 부모는 송 군이 당일 오전 담임교사에게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체벌을 받는 과정에서 벽에 머리를 부딪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학교 측은 체벌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뇌사와 사망 원인을 밝히고 해당 교사에게 책임이 있는지 규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