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 대 해외 명품 가방을 가짜로 만들어 유통해온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철)는 11일 짝퉁 가방을 판매해온 유통총책 A씨(56)를 구속기소하고, 제조총책 B씨(41)를 지명수배했다.
A씨는 지난달 초순 경기도 광주시 주택형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루이비통 등 짝퉁 가방 4억4000여 만원 어치를 서울 동대문 도매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A씨는 루이비통 등 가짜 명품 가방 2300여 점을 판매하기 위해 창고에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2011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 가방 제조공장에서 만든 루이비통 등 짝퉁 가방을 인천항을 통해 반입한 뒤 A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이 압수한 6개월치 장부에 따르면 이들은 짝퉁 가방을 3년간 22억9000여 만원 어
검찰 관계자는 "국내에서 짝퉁 제조 업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생산지를 중국으로 이전해 국내에 반입한 사건"이라면서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량씩 국내에 반입해 창고에 저장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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