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약속대로 7월부터 기초연금을 지급하려면, 적어도 오는 10일까지는 법안이 통과돼야만 합니다.
위기감을 느낀 여야가 오늘 모처럼 머리를 맞대긴 했는데,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끝내 처리에 실패한 기초연금법 논의가 엿새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었지만, 쟁점인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 여부를 놓고 여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새누리당 의원
- "결국,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 (국민연금에) 가입하셨더라도 기간이 짧은 분들 소득이 낮으니 두텁게 보호하겠다는 거 아닌가요. "
▶ 인터뷰 : 김용익 / 민주당 의원
- "민주당은 국민연금과 무관하게 20만 원을 지급하자는 겁니다."
복지위 소속인 한 의원은 "합의 실패는 어차피 예견된 일"이라며, 여야 지도부의 교통정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서로 주장만 고집하기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7월 25일부터 기초연금을 지급하려면, 지급 대상자를 정하고, 전산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만 석 달 이상이 걸립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3월 10일까지는 법이 통과되고 후속작업 하면 계획대로 마칠 수 있지 않을까…."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오늘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한 기초연금법 논의. 기대했던 어르신들의 마음만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