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남편 병간호를 하며 생계를 이어온 60대 여성이 신변을 비관해 남편을 목졸라 살해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5일 남편 박모(50)씨를 살해한 혐의로 부인 최모(6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남편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목 디스크 장애(지체장애 3급)를 겪고 있는 남편을 20년 동안 병간호를 하며 목욕관리사나 가사도우미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최씨가 남편이 지병으로 숨졌다고 했지만 남편의 목에 자국 등을 발견한 후 부검을 하자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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