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사우나, 예식장 등을 가진 수천억 대의 재력가가 자신의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원한관계에 의한 타살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내발산동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
지난 3일 새벽 3시 20분쯤 이곳 3층에서 67살 송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둔기에 맞아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망자 추정이었고, 경찰 인계한 거니까…."
범인은 3층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송 씨가 들어오자 곧바로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송 씨의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지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근처 주민
- "(송 씨가) 꼭 12시 반에 가셔서 두 시간 동안 (계시는데), 살해한 분이 그걸 잘 아시는 분 같아요. 항상 일정하니까…."
숨진 송 씨는 이 건물을 포함해 근처 건물 4곳을 보유한 수천억 대 재산가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원한이나 돈 문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