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고급아파트 살인사건 용의자 자살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조 모씨(39)가 서초동 J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는 "(이씨를) 내가 죽였다"는 내용이 담긴 조씨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날 서초동의 L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이 모씨(38)의 살해 용의자로 꼽혀왔다. 앞서 이씨는 3일 오후 3시15분께 조씨, 지인 A씨(36) 등과 함께 L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왔다가 목과 가슴 등을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숨진 이씨와 채권.채무관계에 있던 조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경찰은 A씨와 조씨 유가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채무관계에 시달린 조씨가 원한때문에 이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