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경찰서는 농촌 외곽에서 억대 도박한 혐의(도박 등)로 박모(53.여)씨 등 32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중 박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 2일 새벽 밀양시 산내면의 인적이 드문 한 음식점에서 1억3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 화투 도박을 한 혐의다.
이들은 대부분 인근 지역인 부산, 대구, 울산, 등지에 사는 40~50대 주부가 주류를 이뤘고, 부산과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집책의 연락을 받고 일정한 장소에 모인 뒤 승합차를 이용해 도박장으로 이동하고 새벽 시간대에 2~3시간 도박을 하고 해산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밀양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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