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도역에서 무장괴한들의 묻지마 칼부림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160여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를 수습하느라 경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현장에서는 길이 50cm에 달하는 칼도 수거됩니다.
수백명의 무장경찰들이 현장을 에워싸고 있고 곳곳에서는 울부짓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중국 쿤밍 철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난동이 벌어져 29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검은색의 옷을 착용한 무장괴한들이 철도역을 난입해 묻지마 칼부림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 4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으며 희생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쿤밍시 정부는 신장 분리 독립운동 세력이 조직적으로 기획한 테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점에서 중국 전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