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북한이 기습적으로 동해안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끝나자마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방부는 의도된 도발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어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스커드 미사일로 보인다며 의도된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국방부는 스커드 미사일 종류가 다양해 사정거리가 긴 미사일이었다면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사거리가 다 한반도 전반에 닿기 때문에 그 위협이 있다. 그리고 도발적이고 의도적이다."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동·서해에서 어선의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바다로 단거리 미사일이나 다연장로켓포를 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던 지난 21일에도 신형 미사일 KN-O9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동해에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4일 밤에는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습니다.
북한은 또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이번 주초, 최전방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