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한 스카이다이버가 3·1절인 내일, 독도 4천 미터 상공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칩니다.
색다른 방법으로 독도 홍보에 나서는 이대호 씨를 안진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 4천 미터 상공.
스카이다이버 이대호 씨가 아찔한 허공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세찬 바람을 가르며 펼쳐든 현수막에는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는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로다이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이용한 독도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 씨의 이런 도전은 지난 2012년 특전사 전역을 앞둔 시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논란이 계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대호 / 스카이다이빙 교관
- "대한민국 국군 최고 통수권자가 우리나라 내 땅을 가는데 일본의 눈치를 봐야 하고, 심지어 정치인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하는가 그런 것에 분노를 느꼈고…."
이 씨는 3·1절인 내일, 독도의 하늘에서 또 한 번의 힘찬 비행을 준비합니다.
▶ 인터뷰 : 이대호 / 스카이다이빙 교관
-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있는 외딴 섬이지만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 여러분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실전연습을 무사히 마친 이대호 씨는 3·1절인 내일 오전 독도 상공에서 다시 한 번 '독도는 우리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립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