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씨는 7년 전부터 중국 단둥으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인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에서 김정욱 씨가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교회를 찾아가봤습니다.
김 씨는 북한 선교를 위해 떠나기 전까지 이곳 교회를 거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임 목사를 포함한 교회 관계자들은 김 씨의 기자회견에 당혹스러워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교회 관계자
- "(목사님이) 하실 말씀이 없으시니까 안 만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 씨는 개신교 침례교 소속 선교사로 7년 전부터 중국 단둥에서 지하 교회를 이끌며 대북 선교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탈북자들을 접한 김 씨는 북한으로 들어가기 전 지인에게 "북한에 직접 가서 교인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베드로 / 북한정의연대 대표
- "북한 선교를 위해 중국으로 떠나셨다가, 남들과 좀 다르게 한번 꽂히면 그걸 꼭 하시는 강직한 성격이신 것 같아요."
김 씨의 기자회견과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가 엇갈리는 가운데, 입북과 억류 과정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