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기를 누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숨을 쉬는 곳도 있습니다.
구내식당과 배달집은 인기, 식당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시간 광주의 한 먹자골목.
최근 미세먼지 여파로 평소 북적였던 골목이 한산해지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 인터뷰 : 조사순 / 식당 대표
- "미세먼지로 손님들이 자주 오지도 않고 걱정이 되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간대의 건물 구내식당.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고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건물 구내식당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태홍 / 광주 진월동
- "원래 친구들이랑 밖에서 먹기로 했는데 밖에 나가면 얼굴도 따갑고 그러니까, 편한 지하식당에서…."
쉴새없이 울리는 전화에 주인은 주문 받기에 바쁩니다.
"자장 다섯 개에 짬뽕 하나요. 그러면 2만 7천5백 원이요. 네 감사합니다."
미세먼지 여파로 배달을 시키는 사람들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임진순 / 대전 만년동
- "밖에 나가기가 겁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직원들과 시켜먹게 됐습니다."
다양한 마스크와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속설 때문에 삼겹살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