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 쯤은 몸짱 되고 싶다는 생각해보셨을 텐데요.
이 같은 심리를 이용해 불법 근육강화제를 만들어 판매한 전직 헬스장 직원들이 적발됐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한 헬스장.
근육 단련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몸짱 열풍은 뜨겁지만 짧은 시간 안에 몸짱이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유홍렬 / 서울 명동
- "근육이 좀 떨어지고 그러니까 근육을 많이 만들려고 그러는 거죠."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렇게 몸짱이 되고 싶어하는 심리를 악용해 몸에 치명적인 불법 근육강화제를 만들어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세 명 중 두 명은 전직 트레이너로 중국에서 불법 스테로이드 제제를 밀반입해 국내에서 다시 포장했습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현직 트레이너나 헬스장 운영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2,600여 회에 걸쳐 17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스테로이드 제제는 함량이 일정치않아 과다복용할 때 발기부전이나 무정자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윤현구 / 제일병원 내과 전문의
- "남성호르몬이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됩니다. 그래서 남성에게 여성화가 일어나 발기부전이나 여러 남성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손쉽게 빨리 근육을 키우려는 욕심,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종호 VJ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