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시스템 고장으로 25일 KTX 열차 좌석 800여석이 중복예매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이 중복예약자 명단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 대처가 늦어져 열차 이용객의 불만도 커졌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7분께 열차 예매 서버에서 서버 간 예매정보를 공유하는 '동기화 기능'이 고장 난 것이 발견됐다.
여러 대의 서버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작동되는데 당시 이용 중인 서버가 다음번 운행될 서버에 그동안 받은 예매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코레일 측은 예매 서버 고장이 전날인 24일 오후 5시부터 발생했지만 이날 새벽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오류를 발견한 코레일은 급히 시스템 정상화에 나서 오전 3시 5분께 복구를 완료했다.
하지만 중복예약자가 탑승한 열차를 알아내려면 이용자마다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현행 시스템 탓에 명단 파악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서울에서 부산과 대구 등으로 출발하는 KTX표를 구매한 승객들은 "중복예매 사실을 알고 승무원이 대체 좌석을 구해주려 했지만 좌석이 꽉 차는 바람에 결국 서서 와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코레일이 이날 오전 10시께 겨우 파악한 중복예약자는 모두 861명이다.
이는 예약이 가능한 기간인 3월 24일까지의 총 중복자 수다. 이날 중복 예약자는 586명으로 확인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정보가 확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