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는 부실 시공과 불법 용도 변경이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볼트 4개가 들어가야 할 기둥에는 2개밖에 없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우나 리조트 측이 애초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너진 체육관에는 핵심기둥 7개와 천장을 받치는 5개의 보조기둥이 있습니다.
이 보조기둥에는 4개의 볼트를 끼워야 하지만 확인결과 2개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화 / 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볼트가 설계도면에는 4개가 도면에는 잡혀 있었는데 육안으로 봤을 때 2개가 꽂혀 있었으니까 도면과 차이가 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샌드위치 패널 공법의 평균 공사비는 3.3㎡당 80만 원.
반면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은 40여만 원으로 절반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또 마우나 리조트 측이 공연을 위해 임시 건물인 체육관에 무거운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등 불법 용도 변경도 붕괴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체육관이 설계와 다르게 부실시공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정밀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