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울을 덮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중반 비가 오기 전까지는 중국발 스모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관측 이래 최장 시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건물들의 형체를 정확히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해 봄 맑은 날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공기가 탁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뿐만 아니라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3∼5배가량 높았습니다.
▶ 인터뷰 : 남정채 / 광주 화정동
-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쓰지 않으면 힘드니까…."
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5단계가 있는데 서울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쁨 단계를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저는 지금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나와 있는데요. 이같이 뿌연 공기 아래서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견디셔야 할 거 같습니다. "
이번 미세먼지 경고가 이같이 장기간 지속되는 이유는 중국 중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스모그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대균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중국 오염 물질이 유입되고 있고 유입된 오염 물질이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해서 흩어지지 못하고…."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는 60% 수준으로 모든 미세먼지가 중국 책임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임흥규 /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
- "(국내 측면에서는)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직화구이를 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
미세먼지는 황사와 달리 중국과 우리 경제 규모가 갈수록 커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정부의 정확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