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5일 박근혜 정부 취임 1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파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22일간의 역대 최장기 파업을 벌였던 철도노조도 같은날 파업에 동참한다.
민노총은 25일 서울, 울산, 부산, 광주 등 전국 12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국민파업대회를 열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수도권 국민파업대회는 25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오후 7시 국민 촛불대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민노총은 국민파업 대회에 전국적으로 총 20여만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사측이 2013년 임금 및 현안교섭마저 거부하고 손해배상 가압류, 대량징계, 강제전보로 노조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25일 1차 경고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인 코레일은 지난해 불법파업 가담에 이어 이번 불법파업에 가담한 인원의 경우 가중처벌할 계획이다. 열차안전 운행과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800여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해 여객열차를 100%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화물열차는 당일에 한해 중요한 화물을 제외하고는 운송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긴급을 요하는 화물은 사전에 먼저 수송한 관계로 물류수송 하루 지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라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신고된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되 차로를 점거한 미신고
또한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500여명의 교통경찰을 집회지역 주변에 배치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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