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15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로 접어듭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지난 주말 관련자 9명을 추가로 소환해 원인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 9명을 추가로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직전 리조트 측이 체육관 건물에 대한 보강 공사 견적을 의뢰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코오롱 측이 체육관 시설의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란 예측도 가능한 대목입니다.
또 체육관 시설의 일부가 설계도면대로 시공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내일(25일) 추가로 현장 감식을 벌여 이 부분을 확인하고,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총학생회 측이 행사 직전 장소를 변경해 마우나리조트로 결정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와 이벤트 업체의 부당거래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그러나 "사전에 10개 이상의 이벤트 업체를 만났었고, 리조트를 변경한
현재까지 소환된 사람만 40여 명.
경찰은 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코오롱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면서 100% 수의계약을 맺고 현금만 받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