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바티칸에서 염수정 추기경에 대한 서임식이 거행됐습니다.
염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 3번째 추기경이 됐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추기경 탄생을 알리는 미사가 열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염수정 추기경과 다른 18명의 신임 추기경 모두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교회의 존엄을 뜻하는 하얀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임 추기경들의 임명장을 낭독하며 이름을 차례로 부르고,
"안드레아 염수정 아르키에피스코포(대주교) 디 서울"
추기경의 상징인 동그랗고 납작한 진홍색 조케토와 붉은 사각모자인 비레타를 씌워줍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의 3번째 추기경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특히 염 추기경은 80세 미만이어서 교황 선출 투표권도 갖게 됐습니다.
염 추기경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을 조금이라도 치유하는 교회가 되는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염 추기경은 내일 교황과 개별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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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