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20일 사고 당시의 영상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영상은 이벤트업체 직원이 카메라를 설치해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반을 찍은 것이다. 체육관 내외부에는 폐쇄회로TV가 없기 때문에 이 영상은 사고 당시 상황을 밝혀 줄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카메라는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상당 부분 훼손됐고, 영상을 찍은 이벤트업체 직원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다만 유족 입장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 리조트와 이벤트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인·허가 서류, 설계도면 등을 바탕으로 부실공사 여부에 대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강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수사회의를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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