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버스 테러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15명이 오늘 저녁 귀국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췌한 모습의 테러 피해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보고 싶던 가족을 만났지만 아직 충격이 남아있는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합니다.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떠올리면 아직도 소름이 끼칩니다.
▶ 인터뷰 : 차기호 / 이집트 테러 피해자
- "외부에서 총격소리가 들렸어요. 머리를 숙였습니다. 총소리가 나니까."
이집트 자살폭탄 테러 피해자 가운데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15명이 오늘(19일) 저녁 5시 40분쯤 터키항공 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입국심사 전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각자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직 이집트에 남은 피해자들 역시 치료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입국할 예정입니다.
사망자 시신 3구도 이들과 함께 운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입국한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