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아들·딸 못 보낸다"…유족들 '오열'

【 앵커멘트 】
학생들은 부푼 꿈을 안고 환영회에 참석했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집을 나선 아들과 딸들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오자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진솔 양의 영정 사진이 들어오자 유족들이 오열합니다.

친구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참았던 눈물을 터트립니다.

어머니는 딸의 사진을 부여잡고 놓을 줄 모릅니다.

(우리 딸. 집에 갈 때까지는 여기 있자. 집에 갈 때까지는 여기 있자. 엄마랑.)

관광가이드가 꿈이었던 진솔 양은 태국어학과에 진학했고 내년에 태국으로 유학을 갈 예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판수 / 고 김진솔 양 아버지
- "정말 열심히 해서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자기 꿈을 펼친다고 지켜봐 달라고 해놓고 그 약속을 못 지키고 가니까…."

또 다른 유족들도 마찬가지.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유족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 하염없이 눈물만 나옵니다.

▶ 인터뷰 : 피해 학생 유족
- "공부도 잘하고 활동력도 좋았고 지도력도 좋았고 잘했어요. 착하고…."

불러도 더는 들을 수 없기에 유족들의 슬픔이 더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아빠가 항상 지켜볼 거야. 씩씩하게 잘하자. 알았지?)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