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를 덤프트럭으로 불법 개조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짐을 더 많이 싣기 위한 건데,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퀴와 뼈대만 남은 화물차 위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화물 차량을 덤프트럭으로 불법 개조하는 겁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경기의 한 특장차 업체 차고지입니다. 이 곳 업체 대표 박 모 씨는 차주들에게 돈을 받고 일반 화물 차량을 덤프 트럭으로 불법 개조했습니다."
일반 화물차량에 덤프트럭용 적재함을 설치해 더 많은 화물을 싣을 수 있도록 적재함 벽을 마음대로 제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변경 신고를 하지 않아 일반 화물차에 지급되는 유가보조금도 5억 원 넘게 챙겼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불법 개조업체 대표
- "(불법인 줄 아셨어요?) 네, 알고 있었습니다 (수익이 많이 남던가요?) 뭐 그런 이유겠죠…."
이처럼 차량을 불법 개조해 적정 용량을 초과해 싣고 다니다보면 화물이 떨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정진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 조사계장
- "적재용량을 초과해 적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도되거나 차량 결함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박 씨와 불법 개조 차량 차주 등 모두 3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한종호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