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테러 진천교회 신도, 항공권 구하지 못해 입국지연

이집트 성지 순례 중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 장로교회 신도들이 당초 계획보다 하루 지연된 19일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회 최규섭 부목사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던 15명의 현지 출국 수속처리가 완료됐지만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없어 출발하지 못했다"며 "비행기 티켓을 구하면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애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18일 오후 1시3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귀국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19일 오전 4시20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이날 오후 예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들은 카타르 도하를 거쳐 19일 오후 6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집트 샤를엘세이크의 병원에 있는 부상자 15명도 카이로로 이동해 21일 오전 4시 25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부상이 심한 2명은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파편 제거 수술이 필요해 귀국일정이 다소 불투명하다.
이들의 인천 공항 도착 예정시간은 21일 오후 6시 5분이다.
사망한 김홍열씨의 유해도 부상자들과 함께 운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 유가족과 교회, 진천군 관계자로 구성된 현지 방문단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서 텔아비브로 출국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