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추위 속에서 매몰자들은 애타게 도움을 기다렸는데요.
소방관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려고 총력을 다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박 같은 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눈을 제대로 치우지 못한 상황에서 구급차와 중장비가 한 번에 몰리면서 진입로는 순식간에 뒤엉켰습니다.
"내려가세요 내려가세요. 구조하는 데 지장 주면 안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무너진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대원들.
매몰된 학생은 없는지 잔해 밑을 샅샅이 살펴봅니다.
힘을 합쳐 건물 잔해를 들어 보지만 역부족.
지켜보는 사람들은 안타까워 발만 동동 구릅니다.
결국 잔해를 뜯어내고, 학생 한 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밑에 하반신 한쪽이 감각 없습니다."
이불에 쌓여 구급차로 옮겨지는 생존자들.
아수라장 속에서도 온 힘을 다한 구조대원들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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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