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연매출 수백억 원대의 파고다 어학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혼 소송 중인 현 대표의 위법 행위에 대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동 파고다 어학원.
경찰은 오늘(18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20층에 있는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인터뷰 : 파고다 어학원 관계자
- "죄송한데 제가 내용은 잘 모르고요. 얘기만 들었거든요. 경찰이 왔다고…."
경찰은 이 어학원 박경실 대표가 남편이자 설립자인 고인경 전 회장과의 재산 다툼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박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부터 회사 지분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였는데, 남편인 고 전 회장이 검찰에 고발해 박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