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2010년 제보에서 오늘(17일) 법원 판결까지, 이석기 사건을 정리해 봤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10년 5월.
비밀조직 'RO'의 한 조직원이 국가정보원에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제보하면서 은밀한 조사가 시작됩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난해 5월.
'RO'의 두 차례 비밀 회합을 적발합니다.
석 달 뒤인 8월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10명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고 14명은 출국금지 됩니다.
사건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지난해 9월 4일, 국회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고, 국정원은 이 의원을 강제구인합니다.
▶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이 도둑놈들아,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날조 사건!"
이후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 조사가 벌어졌고 보름 만인 9월 26일 이 의원은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됩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1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
이 의원은 "내란을 모의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RO 조직원들에게 폭동 등 군사준비를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의원에게 징역 20년과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고, 1심 법원은 오늘(17일)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