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오늘(17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한 가운데 재판부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석 달 간 이어진 재판 마지막 날, 이석기 의원은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전쟁을 막자는 정세강연이 어떻게 폭동을 선동하고 내란을 음모한 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검찰은 단호했습니다.
비밀모임 녹취록과 증언, 모든 정황을 종합할 때 내란음모죄가 성립한다며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1심 재판부의 선고, 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정에 선 첫 사례인데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외엔 판례도 없기 때문입니다.
내란음모의 실체를 놓고 무려 45번에 걸쳐 공판이 진행된 점도 변수입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이석기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합니다.
사상 초유의 내란음모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