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차 직장인 유지인(28)씨는 새해를 맞아 큰 맘 먹고 '주 3회 운동하기'를 목표로 삼았다. 그동안 직장생활하면서 업무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불어난 몸무게는 줄이고 건강은 챙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종일 일에 시달리다 침대에 몸을 던지고 나면 운동화를 주섬주섬 챙겨서 나가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늦어서' '오늘은 피곤하니까' 라며 핑계만 늘어가는 중이다.
새해목표를 세운 직장인 중 98%는 '작심삼일'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10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89.3%는 새해 목표를 세운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98.1%는 작심삼일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 가장 많이 세운 목표로는 '운동을 포함한 다이어트'가 응답률 55.3%(복수응답)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어학공부(42.4%), 자격증 획득(32.1%), 연애(13.5%), 금연 혹은 금주(8.5%), 악기 배우기(5.8%) 등의 순이었다.
'왜 작심삼일을 했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3%가 '나를 통제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결심이 쉽게 풀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사는 게 바쁘다 보니 만사가 귀찮아졌다(45.8%), 노력을 해도 해도 원하는 결과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지쳐버렸다(28.0%), 내 결심을 곧잘 까먹었다(15.7%), 원래 나는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성격이 아니다(15.2%), 기타(1.2%) 순이었다.
한편 '목표달성을 하기 위해 투자 할 수 있는 시간'을 질문한 결과 '50시간 이상'이란 응답자가 전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시간 이하(16.5%), 10시간 이상~20시간 이하(15.3%), 20시간 이상~30시간 이하(12.4%), 30시간 이상~40시간 이하(9.0%), 40시간 이상~50시간 이하(7.8%), 기타(3.8%) 순으로 응답했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시간을 어떻게 마련할 생각인가?'의 질문에는
이밖에 밥 먹는 시간이나 잠자는 시간 등을 줄인다(40.5%), 게임 시간을 줄인다(22.5%), 친구를 만나지 않는다(19.4%), 기존에 다니던 학원 등을 끊는다(9.7%) 등의 답변이 있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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