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이 수집한 유교책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6월에 결정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에 보관 중인 유교책판은 모두 6만 4천여 장.
지난 2001년부터 영남지역 300여 문중에서 맡긴 것입니다.
유교책판은 대부분 15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중반기까지 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유학사에 이정표가 된 퇴계 선생 문집과 1460년 판각해 보물로 지정된 배자예부운략도 포함됐습니다.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최종 심사를 갖고 유교책판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할 근대이전자료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일 / 한국국학진흥원장
- "스승(선비)의 좋은 정신을 오래도록 알리려고 이와 같은 일을 한 것은 우리나라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인류 모두가 살아가는데 많은 그런 교훈이 되는…."
유교책판은 다음 달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한국 후보로 정식 접수되고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6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 인터뷰 : 박 순 / 한국국학진흥원 박사
- "동시대에 중국이 가진 유교책판의 내용과 우리나라가 가진 유교책판의 내용은 가치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월등히 우월하다고…."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등재신청 전까지 추가로 기탁되는 책판도 신청목록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